가구 뒤 결로 흔적, 외벽 문제인지 먼저 가려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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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을 옮겼을 때 벽지가 검게 변해 있으면 바로 외벽 단열 문제로 결론내리기 쉽다. 하지만 얼룩이 번진 모양과 발생 계절, 주변 설비를 같이 보지 않으면 가구 배치만 바꿔도 될 일을 큰 공사로 키울 수 있다.
결로 자국은 모서리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외기에 닿는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 기둥이 튀어나온 부분부터 점状의 곰팡이가 퍼졌다면 표면 온도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겨울철에 심해지고 봄이 되면 마르는 패턴도 단서다. 반대로 얼룩의 중심이 벽 한가운데이고 계절과 무관하게 젖는다면 다른 원인을 먼저 찾아야 한다.
가구와 벽 사이의 공기길을 확인한다
큰 가구를 벽에 밀착하면 실내 공기가 돌지 않아 같은 외벽에서도 그 자리만 습해질 수 있다. 가구 뒷면에도 넓게 곰팡이가 생겼는지, 벽에서 5~10cm 떼어 놓은 뒤 습도가 낮아지는지 기록한다. 창을 거의 열지 않는 방이라면 환기 습관의 영향도 분리해 볼 수 있다.
누수는 얼룩의 방향이 다르다
위에서 아래로 흐른 자국, 걸레받이 바로 위의 국소적인 들뜸, 비 온 다음날 짙어지는 변색은 창호 틈이나 외벽 균열을 살필 신호다. 욕실 또는 보일러 배관이 맞닿은 벽이라면 사용 전후 수분계 값도 비교한다. 표면을 말린 뒤 다시 젖는 시간을 남기면 점검업체가 원인을 좁히기 쉽다.
도배 전에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곰팡이 제거제와 새 벽지는 흔적을 잠시 가릴 뿐 수분 유입을 멈추지 못한다. 단열 보완, 창호 코킹, 배관 수리 가운데 무엇이 필요한지 진단한 후 충분히 건조하고 마감한다. 집을 볼 때 발견했다면 장판 가장자리와 콘센트 주변까지 확인해 피해 범위를 넓게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