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전기·가스 사용량으로 에너지 취약공간을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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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스비가 늘었다고 해서 보일러만 오래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가족이 머무는 시간, 외벽에 붙은 방, 난방 설정이 함께 달라지기 때문에 고지서와 공간 기록을 같은 기간에 맞춰 봐야 한다.

지난해 같은 달과 생활조건을 맞춘다

사용량은 요금보다 단위값으로 비교하고 검침 기간의 일수 차이도 확인한다. 재택근무가 시작됐거나 가족 수가 늘었다면 이전 해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이사한 집이라 과거 자료가 없다면 첫해를 기준으로 실내 온도와 운전시간을 꾸준히 남기는 것이 낫다.

방별 온도차를 시간대로 기록한다

아침 기상 직후, 해가 드는 낮, 난방을 끈 밤에 거실과 끝방 온도를 잰다. 같은 설정인데 특정 방만 빨리 식는다면 창호 틈이나 외벽 단열을 살핀다. 전기난방기를 따로 쓰는 방은 전기 사용 증가가 가스 사용 감소와 맞물릴 수 있어 기기 사용 시간도 적는다.

계절마다 다른 설비를 분리한다

여름 전기 증가는 에어컨뿐 아니라 제습기와 건조기 사용 때문일 수 있다. 겨울에는 온수 사용량과 난방 사용량이 가스계량기에 함께 잡히는 집도 있다. 여행이나 장기 부재 기간을 표시해 두면 낮은 사용량을 주택 성능으로 오해하지 않는다.

취약공간은 작은 실험으로 확인한다

창 틈을 보완한 주와 보완 전 주의 실내 온도 하락 속도를 비교하거나, 문을 닫았을 때와 열었을 때 난방 변화를 본다. 한 번에 여러 공사를 하면 어느 조치가 효과 있었는지 알기 어렵다. 비용이 큰 단열공사 전에는 가능한 원인을 하나씩 확인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사용량이 갑자기 뛴 달에는 기기 교체, 장기 부재, 재택근무처럼 평소와 달랐던 생활도 함께 메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