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회전공간을 현관과 주방에서 재는 방법
발행
빈 현관과 주방은 넓어 보여도 신발장 문이나 냉장고 문을 열면 휠체어가 돌아설 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 벽에서 벽까지가 아니라 사용 중 남는 바닥의 폭을 재는 것이 중요하다.
휠체어 크기와 사용 자세부터 확인한다
휠체어 전체 폭과 길이, 발판이 튀어나오는 정도를 잰다. 사용자가 혼자 돌리는지 보호자가 뒤에서 미는지에 따라 필요한 여유가 달라진다. 종이에 원을 그리는 대신 바닥에 테이프로 휠체어가 차지할 구역을 표시하고 실제로 방향을 바꿔 본다.
현관에서는 문이 차지하는 공간을 뺀다
현관문이 열리는 호와 신발장 문, 중문 레일을 표시한 뒤 남는 폭을 잰다. 신발을 신거나 우산을 정리할 때 휠체어를 잠시 세울 자리도 필요하다. 경사판을 놓을 계획이라면 문이 닫히는지, 바퀴가 밀리지 않는지 함께 확인한다.
주방은 접근과 작업을 따로 잰다
식탁과 냉장고 사이를 통과하는 폭만으로는 부족하다. 냉장고 문을 열고 식재료를 꺼낸 뒤 싱크대로 이동할 때 회전이 가능한지 살핀다. 하부장 일부를 비워 무릎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 경우 배수관과 수납 손실도 도면에 반영한다.
가구를 놓은 모형으로 다시 확인한다
박스나 마스킹테이프로 소파, 식탁, 수납장의 실제 깊이를 표시한다. 통로 끝에서 막혀 후진해야 하는 곳은 없는지, 바닥 재질이 바뀌는 경계가 바퀴를 걸리게 하지 않는지 시험한다. 실측값과 사진을 남기면 가구를 고를 때 필요한 최대 크기가 분명해진다. 냉장고 문이나 수납장 서랍을 연 상태에서도 휠체어가 빠져나올 폭이 남는지 확인한다. 현관에서는 신발을 갈아 신을 때 발을 올릴 낮은 받침과 보호자가 설 자리까지 함께 재야 한다.